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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소식

호치민시, ‘도시 최초’ 노인지원센터 첫걸음





베트남 노인의 날 85주년 기념, 각종 장비 완비 및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프로그램 마련


민간·단체 시니어 인프라 투자 장려…시장 주도 고령층 지원 생태계 구축 목표


저출산 고령화에 직면한 베트남 호치민시가 급증하는 노령 인구를 위한 도시 최초의 노인지원센터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 시설을 시작으로, 호치민시에서 ‘실버 경제’가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빈푸동(Phường Bình Phú)에 호치민시의 첫 번째 노인지원센터가 지난 6일 개소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시정부의 전략적 계획의 일환으로, 당국은 이번 센터의 시범 운영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 강화,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베트남 전통 노인의 날(6월 6일) 85주년과 함께 도시명 변경일(1976년 7월 2일) 50주년을 기념해 해당 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토요일인 6월 6일 ‘베트남 노인의 날’ 85주년을 맞아 개최된 것으로, 특히 사이공이 고(故) 호치민 주석의 이름으로 도시명을 변경한 지 50주년(1976년 7월 2일~2026년 7월 2일)이 되는 역사적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응웬 프억 록(Nguyễn Phước Lộc) 호치민시 당위원회 부서기는 “이번 센터는 고령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와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정부와 보건 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녹지 공간과 약용 식물 정원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고령자들의 건강 증진과 수명 연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지역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 당국과 노조·사회단체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동 추진을 요청했다.


이번에 신설된 커뮤니티 센터에는 건강 모니터링 등 건강검진 장비를 비롯해 야외 운동기구, TV, 도서 등이 완비됐다. 7억5,000만 동(약 2.5만 달러)이 넘는 시설비는 공공 재정 부담 없이 100% 민간기업의 후원과 사회적 자본 조달을 통해 전액 충당됐다.


센터는 향후 노인들의 신체 건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지역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연예술, 체스, 걷기 등 다양한 동호회 설립을 장려할 계획이다.


지역 고령층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센터 내 장비를 이용해 혈압과 심박수 측정을 체험한 한 60대 노인 A씨는 “이곳의 의료 지원 서비스는 일상에서 매우 실용적”이라며 “단순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가정 내 자가 관리법, 영양학적 조언, 질병 예방 수칙까지 친절히 안내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응웬 티 항(Nguyễn Thị Hằng) 빈푸동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노인지원센터는 인구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노인 복지를 강화하라는 국가적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또한 센터는 단순한 복지 차원의 의료 케어를 넘어, 고령층의 소비 수요와 사회적 기여를 핵심 축으로 삼는 실버 경제를 자극하도록 설계된 시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호치민시는 향후 민간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고령층 타깃 전문 서비스 및 시니어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시장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고령층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